기다리지 않아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새해지만 2002년 첫 아침은 유난히 우리를 새로운 기대에 젖게 한다. 지구촌 20억 인구가 지켜볼 월드컵 축구의 ‘페어 플레이(Fair Play)’ 정신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돼 이제 정치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국론을 모으는 본연의 제 기능을 해줄 수 없을까. 월드컵 주경기장인 서울 상암경기장 부근에서 새해 첫 태양을 향해 공을 차는 동명초등학교의 축구 꿈나무들처럼 올해는 몸과 마음을 한껏 펴고 도약을 이뤄보자.
김경제기자 kjk587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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