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중서부지구의 댈러스는 올 시즌 무서운 상승세로 부동의 지구 선두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넘볼 만 했다.
하지만 댈러스는 6일 열린 샌안토니오와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종료 5.1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허용하며 103-105로 아깝게 패했다. 댈러스는 이날 패배로 22승11패를 기록했고 샌안토니오는 23승째(8패)를 기록하며 승차를 2경기차로 벌렸다.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센터)와 가드 스티브 내시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댈러스는 이날 패배로 이번주에만 ‘두 가지’를 잃었다. 이틀 전 뉴욕 닉스전에서 10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이날 홈 8연승 행진도 멈추며 분위기가 일시에 가라앉은 것.
댈러스는 10일 전 시즌 첫 만남에서 샌안토니오를 연장접전 끝에 꺾었을 때만 해도 최상이었다. 하지만 뉴욕전 패배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탓인지 이날 초반부터 팀 덩컨(29점 17리바운드)을 앞세운 샌안토니오에 끌려가며 종료 1분49초를 남겼을 때까지 95-103으로 크게 뒤졌다.
그러나 댈러스는 종료 9.3초를 남기고 노비츠키가 자신의 빗나간 슛을 팁인으로 성공시켜 103-103 동점을 만들 때까지 8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저력을 발휘하는 듯 했으나 막판 내시의 파울로 태리 포터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돌아온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워싱턴 위저즈 유니폼을 입은 뒤처음으로 친정팀 시카고 불스와 만나 NBA 통산 4번째 3만득점을 돌파했다. 전날까지 2만9985점을 기록 중이던 조던은 워싱턴MCI센터에서 열린 시카고전에서 29점을 챙겨 통산 3만14점을 기록하며 팀의 89-83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