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겨울 바람이 매섭게 변하고 수은주가 뚝 떨어졌다. 요즘 같은 날씨엔 많은 질병들이 생기고 기존 질병이 악화될 수가 있다. 특히 감기 환자가 급증하기 마련이다.
추운 곳에 있어도 크게 추위를 느끼지 않으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작지만 소름이 끼치는 듯한 느낌이 들면 신속히 보온해야 감기를 예방할 수가 있다.
체온관리를 잘못한 경우는 감기 중 특히 코감기에 잘 걸린다. 쉴 새 없이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히는 증세나 재채기, 호흡 곤란 등은 자체로도 괴롭지만 곧이어 두통과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초기에 잡는 것이 좋다.
수지침요법에서 코의 상응점(相應点)인 A28과 머리의 상응점인 A30번은 코감기, 두통 해소에 좋은 치료점이다. 특히 B24를 추가하면 코질환은 더욱더 잘 낫는다. A28은 중지 끝마디에서 중지끝까지의 중간지점이고, A30은 A28에서 중지끝까지의 중간이다. 그리고 B24는 손등의 중지 끝마디 중앙에 있다.
우선 수지침으로 찌르기 전에 충분히 비벼주고, 알코올면으로 소독을 한 뒤에 수지침을 약 1∼2mm 정도만 찌른다. 이후 약 20∼30분 있다가 빼도 좋고 또는 이 위치에 1호T봉(뾰족한 금속돌기)을 붙여 놓고 있어도 좋다. 이 위치를 매일 한번씩 자극하면 곧 코감기가 없어진다.
수지침이 없으면 이쑤시개의 뾰족한 끝으로 5∼10분간씩 자극을 주어도 증세가 어느 정도 호전된다. 이때 양손 모두 자극을 주면 효과가 크다. 그리고 만성적인 코알레르기일 때도 효과가 좋지만 이때에는 수시로 장기간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수지침 치료 뒤에 서암뜸을 A28·30, B24번에 3장씩 떠주면 회복이 더욱 빠르다.
02-2231-8012, www.soojichim.com
유태우 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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