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소개 포상금 짭짤…'사원추천제' 확산

  • 입력 2002년 1월 6일 17시 43분


우수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소개하는 직원들에게 포상금을 제공하는 ‘사원추천제’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외국계 회사나 IT(정보기술)관련 기업은 물론 점차 일반기업으로도 번져가는 추세다.

인터넷 취업정보사이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최근 1127개 기업의 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원추천제를 실시중인 기업이 689개사로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15개사는 최종 채용이 결정되면 소개한 직원에게 많게는 200만원까지 포상금을 주고 있다. 현재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업체들도 앞으로 상금, 경품 등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야후코리아는 99년 초부터 사원추천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채용방식을 통한 입사자가 전체 채용인원의 30%에 이른다. 사원∼과장급 채용은 50만원, 차장∼부장급은 100만원, 이사급은 2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채용이 어려운 모집 부문은 다른 경우의 2배까지 지급하고 있다.

듀폰은 작년에 처음으로 직원소개 포상제도를 도입해 2명을 채용했다. 효과가 좋다는 평가가 나와 앞으로 계속 실시할 예정. 이 회사는 사원∼부장급 60만원, 이사급 이상은 1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정사원 추천시 1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SK C&C는 대리∼과장급 30만원, 차장급 이상은 50만원을 지급한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채용사원 근무 3개월 경과 후 100만원을 지급하고 대웅제약은 전문직 추천시에만 100만∼150만원을 준다.

한솔제지는 경력사원을 추천할 경우 30만원을 추천 직원에게 지급하고 한국투자신탁증권은 격려차원에서 상품권을 준다. 이밖에 동부한농화학, LG화학, 영진닷컴, 소프트포럼 등등이 포상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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