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 히데요시(26·파르마)의 유럽진출로 경기외적 수입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인식됐던 일본 선수들이 경기외적 수입으로 인해 퇴출 위기에 몰렸으니 주인공은 바로 가와구치 요시가츠(26.잉글랜드 포츠머츠).
당초 엄청난 경기외적 수입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잉글랜드로 진출한 가와구치에 난항들이 줄지어 다가왔다.
일단 실력적인 면에서 구단 관계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유럽 진출 이우 11게임에 나선 가와구치는 21점을 기록하면서 팀을 14위로 끌어내리는데 공헌(?)했고 지난 29일 그림스비 경기에서는 무려 3실점하면서 자신의 몫을 다하지 못했다.
기대가 많았던만큼 실망도 큰 법.
급기야 포츠머츠의 릭스 감독도 처음으로 실망을 언급했다.
DF진과의 연계도 미숙하고 계속되는 미스로 팀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평가.
가와구치를 더욱 곤역스럽게 한 것은 실력보다는 경기 외적인 면이다.
당초 가와구치를 영입한 만다릿치 회장은 일본에서의 프리미어그리 방영으로 인한 광고 수익을 기대했다.
재력을 갖춘 일본이 최고의 미남스타가 뛰는 구장에 광고는 필수적으로 한다고 판단했었다.
하지만 프리미어그리그의 라이브 방영권을 팀단위가 아닌 리그 전체를 묶어서 판다.
즉 한 팀에 대한 중계권이 아닌 리그 전체에 대한 중계권을 내야만 일본내에서의 방영이 가능하다는 얘기.
당연히 중계권이 고가여서 일본 방송사들이 중계권을 포기하고 말았다.
방송사들이 중계권을 포기하자 기업들은 방송도 되지 않는 곳에 광고 스폰서를 할 기업을 없다.
관광객도 관광객이지만 광고수입을 생각했던 만다릿치 회장은 더 이상 실력도 없는 일본 선수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방출을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한마디로 돈을 보고 영입한 선수였는데 돈이 들어오지 않자 내쳐버린 형국.
물론 가와구치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곳은 일본인의 천국 페루자다.
페루자로 가면 나름대로 가와구치가 일본이라는 국가의 덕을 볼 수 있기도 하지만 버림받은 상황이 비참하기 그지없다.
그나마 대우에서 유니폼 스폰서를 해주고 있는 안정환은 행복한 편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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