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헤어컷 트렌드에 붙여진 이름이다. 토니&가이는 짧은 머리의 경우라도 정면에서 봤을 때 가운데 부분에서 20㎝ 정도는 길게 남겨 둘 것을 제안한다. 대신 양 옆은 짧게 칠 수록 ‘겉보기 등급’으로는 실제 나이보다 한 살이라도 덜 먹어 보인다.
중년 남성이라면 가운데 머리를 좀 더 길게 남긴 뒤 헤어 왁스를 손에 묻혀 부드럽게 넘겨주면 무난하면서도 젊은 감각이 묻어난다. 머리 숱이 적은 사람도 결점이 상당부분 커버될 수 있다.
좀 더 과감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중간 머리의 각도만 높여주면 된다.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을 뾰족하게 세우고 양 옆의 짧은 머리를 얼굴쪽으로 붙여주는 것이 이 스타일의 극단적인 형태.
여성의 ‘언더커트’나 ‘비대칭형’을 결합한 퓨전형도 ‘뜨거운’ 아이템이다. 머리를 전체적으로 여러 층이 지게 자른 다음 스타일링제를 손 끝에 발라 밖으로 뻗치게 만지작거린다. 머리 숱이 많아 보이게 된다. 앞머리를 길게 내어 머리 끝을 한 방향으로 쏠리게 빗으면 부드럽고 감성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스타일링제로는 끈적끈적한 젤이나 무스보다 헤어 왁스가 적당하다. 뭉치거나 ‘힘 준’ 티가 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윤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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