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02-01-20 17:332002년 1월 20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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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자-이창호 9단▼
두텁다. 실리도 뒤지지 않는다. 내 입맛에 딱 맞는 바둑이 됐다. 차이는 크지 않지만 상대보다 분명 한발 앞섰다. 물론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 이런 바둑을 진 적은 거의 없지만 조금만 늦춰주면 금방 따라온다.
보통 이쯤되면 상대가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지기 일쑤다. 그런데 상대가 무척 끈덕지다. 장거리 달리기에서 거친 숨소리를 내며 바로 뒤에 딱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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