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대(학장 김원동·金源東)가 최근 실시된 제66회 의사국가시험에서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다. 이는 2000년에 이어 3년 연속, 의대 개설 이후 첫 응시한 93년 이후 모두 여섯 차례나 합격률 100%를 달성한 것. 20일 의사 국가시험 시행기관인 한국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울산대 의대는 9, 10일 이틀간 실시된 시험에서 올해 졸업예정자 32명 전원이 합격했다. 이번 시험에서 100% 합격률을 보인 대학은 울산대 등 8개교지만 3년 연속 100% 합격률을 보인 대학은 울산대가 유일하다.이는 서울 중앙병원과 울산대 병원 등과 연계한 현장실습과 이론수업을 겸하는 소수정예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학생(한 학년 정원 40명)은 약 200명이지만 교수는 360명이나 돼 학생 한 명당 교수 1.8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는 것.
신규현(愼揆賢) 교학행정실장은 “국내 의대로는 처음으로 소수정예식 통합교육(신체를 내외과를 구분하지 않고 수업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 스스로 환자의 사례를 해결하도록 하는 문제해결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