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휴대전화료, 아는만큼 '군살' 빠져요

  • 입력 2002년 1월 21일 18시 06분


한 통신회사에서 고객에게 컨설팅해주고 있다.
한 통신회사에서 고객에게 컨설팅해주고 있다.
올해부터 휴대전화 요금이 일제히 내렸다. 장기가입자나 선택요금제 등에 따라 인하폭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혜택도 다르다. 귀찮다고 표준요금제를 고수하지 말고 ‘내 몸에 맞는’ 요금제를 찾아 휴대전화 요금의 군살을 빼보자.

▽011,017〓최근 양사 합병이 정식 승인되면서 새해 들어 요금제도를 일단 통합했다.

통화량이 많은 영업사원이라면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기본료가 5만3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줄었고 무료통화 시간이 월 350분에서 360분으로 늘었다. 월 평균 500분 이용고객이라면 6만5000원 이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실질 소득은 없지만 휴대전화 이용인구와 이용량에서 단연 앞서는 10대 가입자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요금 인하폭이 이번에 가장 컸다. ‘TTL Ting 100’ 요금제는 기본료가 1만6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아졌으며 무료통화시간도 30분에서 45분으로 늘어났다. 통합메시지(SMS)도 100건까지 무료로 보낼 수 있게 됐다. ‘TTL Ting 400’이 ‘100’과 다른 것은 무료통화시간은 40분으로 늘었으며 낮시간대 요금도 2원 내린 것.

통화량이 적은 노인을 위해 경로우대요금제가 신설됐다. 만 65세이상 경로우대증을 가진 사람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기본료는 싼 대신 통화료가 10초당 39원으로 다른 제도보다 훨씬 비싸 수신용으로 이용하는 게 좋다.

월 40∼50분 이용하는 주부는 미즈(MIZ) 요금제를 이용해볼 만 하다. 기본요금 1만4500원, 낮시간 통화료는 10초당 35원, 5분 무료통화 등이다.

▽016,018〓매달 이틀을 기념일로 지정하면 그날은 국내 통화료가 절반 싸진다. 월 2000원만 내면 특정 번호 3개의 통화료가 싸진다.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료를 3만4000원, 4만3000원, 5만4000, 6만9000원 등으로 세분화했다. 무료통화 시간은 각각 200, 300, 400, 800분.

10대를 위해서는 ‘비기’와 ‘틴틴러브레터’ ‘엑스틴’이 있다. 10대용이라 기본요금 이상 통화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해놓은 것이 특징. 그러나 비기의 경우 필요하면 돈을 더 낸 뒤 추가로 이용할 수도 있다.

한국에 잠깐 들어온 외국인이나 긴급히 필요한 사람을 위한 ‘프리폰’도 있다. 가입비가 없는 대신 일정 기간만 이용할 수 있고 통화료가 58원으로 비싸다.

특정인과 자주 통화하면 ‘메인’을 이용하는 게 좋다. 친구 2명에게 통화료가 할인되거나 매일 5분 무료통화가 제공된다.

▽019〓통화량이 적으면 기본요금이 1만2400원인 슬림요금제가 좋다.

통화요금이 보통 4만원 전후인 사람은 13원 요금제가 좋다. 기본료는 2만1000원인 대신 통화료가 월등히 싸다. 시간대별로 10초당 8∼13원. 새벽에 연인끼리 통화를 자주 하는 사람은 엔젤요금제가 권장된다. 오전 0∼8시까지 804분동안 무료통화가 제공되기 때문.

10대전용으로는 카이홀맨이 있다. ‘싸게 하자’는 기본료가 1만4500원에 무료통화 40분, 무료 SMS 300건이 제공된다. ‘문자하자’는 무료 SMS가 600건까지 제공되며, ‘정하자’는 통화료 상한선이 미리 정해진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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