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면에서 실내사격은 집중력과 안정감을 키워주는 좋은 레저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보일락 말락한 명중점을 향해 온 정신을 집중시키는 능력, 방아쇠를 잡아당기기 직전까지 가다듬어야 할 호흡조절 능력 등이 필요하다. 스스로의 숨결을 의식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풀지 않는 훈련은 곧 일반학습에도 이어져 학습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실내사격은 비록 수초 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잠재능력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실내사격은 또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동기부여와 성취감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명중 여부에 따라 ‘10→9→8→7’점 등으로 높아지고 낮아지는 점수를 즉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은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한발한발 다가가는 진취적인 정신을 배울 수 있다.
때로는 강도 높은 집중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학부모들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무언가를 정확하게 맞히는 것을 상당히 재미있어 한다. 지금의 30, 40대들이 어렸을 때 재미있게 했던 놀이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구슬치기는 곧 구슬을 정확히 ‘맞히는 것’이고 자치기도 나무토막을 정확히 ‘맞혀’ 멀리 날려보내는 것이다.
‘딱!’하고 목표점에 정확하게 명중하는 그 순간, 아이들은 희열을 느끼고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자신감 성취욕 등을 몸에 익힐 수 있다. 장난감총으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교육적 효과와 스트레스 해소인 것이다. 실내사격의 장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이원형(싸이더스 스포츠부문 리틀즈 이사) goldfish@sidu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