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산 수입차는 98년 899대가 등록돼 전체 수입차(1807대)의 49.8%를 차지했으나 99년 31%(2809대 중 872대), 2000년 24.9%(5399대 중 1345대), 2001년 17.5%(9779대 중 1711대)로 점유율이 급락했다.
반면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유럽산 수입차의 점유율은 98년 29%(524대)에서 99년 44.3%(1244대), 2000년 46.4%(2507대), 지난해 60.9%(5953대)로 미국산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수입차 판매 가운데 1500㏄ 이하 소형차의 비중은 0.6%에 불과해 대형차 위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요타를 비롯해 닛산, 혼다 등 일본차의 등록대수도 98년 32대(1.8%), 99년 88대(3.1%), 2000년 287대(5.3%), 지난해 1359대(13.9%)로 판매대수와 점유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수입차의 판매실적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에 미국차의 딜러망이 흐트러진 데다 유럽차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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