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삼성전자, 대만 대규모 ADSL 공급권 수주

삼성전자는 대만에서 올해 첫 대규모 국제입찰인 초고속통신 입찰에서 116만회선의 ADSL 공급권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대만 제일의 통신 서비스 사업자인 중화텔레콤이 대만의 전지역을 4개 사업권역(북부1, 북부2, 중부, 남부)으로 나누어 실시한, 이번 입찰에는 삼성전자를 비롯 알카텔, 루슨트, 노키아, NEC 등 초고속 통신 장비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대만의 4개 전지역에서 1위 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세계 유수의 초고속통신 장비업체와의 경쟁에서 초고속통신 기술력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대만 사업을 필두로 올해 초고속 통신 수출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입찰을 주관한 중화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우수한 초고속 통신 기술력과 한국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활동, 그리고 성공적인 설치 및 운영 노하우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대만 ADSL 대규모 수주를 필두로 올해 세계 초고속통신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해, 업계 2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건일 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