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출생에서부터 남다르게 태어난 조인성은 어린 시절 야구장에서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본 후부터 야구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수유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조인성은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넉넉한(?) 체구 덕분이었는지 5학년 시절 포수를 맡기 시작했고 결국 그 때 포지션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일중고등학교 야구부를 거쳐 야구 명문 연세대에 입학한 조인성은 뛰어난 기량을 인정 받아 1998년 4억 2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LG 트윈스에 입단하게 되었던 것.
프로 입단 첫 해인 98년에는 0.269의 타율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99년 0.254, 2000년에 0.224로 최악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해에는 팀 선배인 김정민에게 밀려 82경기 출전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연봉도 98년 2000만원에서 지난해까지 5700만원으로 계속 올랐지만 지난 시즌 성적의 부진으로 인해 올해에는 200만원이 삭감된 5500만원으로 떨어지는 아픔을 맞았다.
하지만 이번 동계 훈련에 임한 조인성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국내 최고 포수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도루 저지율 즉 송구 능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그였지만 투수 리드와 타격에서 문제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번 훈련에서는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문제들을 말끔히 없애고 있다는 점.
지난 12일까지 자체 청백전에서 5할 타율을 뽐냈고 타구 방향도 방향을 가리지 않는 타법으로 안타를 만들어 냈다. 또 투수 리드에 있어서도 박철영 배터리 코치의 집중 조련으로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그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신일고 동기생인 김재현에 비해 연봉이나 인지도 면에서 많이 떨어지고 있는 조인성은 올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 억대 연봉과 포수 골든 글러브를 수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생각.
예전 등번호인 22번을 버리고 44번을 선택한 조인성은 사람들이 7이라는 숫자를 행운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4자를 좋지않게 생각하는 고정 관념들을 깨뜨리고 싶었다고 한다.
과연 조인성이 고정 관념을 깨뜨리고 올해 최고의 포수에 자리에 오를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제공 : http://www.entersport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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