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닛 CIA국장은 16일 홍해의 휴양도시 샤름알셰이흐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비밀리에 회담을 가졌다. 현지 소식통들은 테닛 국장이 데이비드 월치 이집트 주재 미국 대사와 함께 무바라크 대통령을 만나 한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 자리에서 이라크 문제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방안 등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테닛 국장은 앞서 이날 예멘을 방문,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과도 비밀회담을 가졌다. 테닛 국장과 살레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양국 간의 정보 교류 및 미국의 지원 방안 등 대(對)테러 공조 구축방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카이로·사나(예멘)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