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미일 경영자협회 모임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특히 한반도의 가장 긴급한 위협은 북한의 대규모 재래식 군사력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북한과 언제, 어디에서든지 전제조건 없이 실질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 북한 측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거듭 밝히고 “그 같은 제의를 잘 활용해 한국, 미국과 현안을 적극 협의할 것인지 여부는 북한 측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일간지 빌트는 18일 이라크가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발사 기술을 제공받아 서유럽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3000∼5000㎞의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미 정보기관 요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북한제 스커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미사일은 생화학무기 및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며 “이라크는 수년 전부터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북한은 리비아에도 노동 미사일과 대포동 미사일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워싱턴〓한기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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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