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미 총재는 이날 밤 고이즈미 총리를 만나 “국내 은행에 조속히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해외에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금융시스템 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금융안정 대책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오카와 재무상과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담당상,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 등 경제 3각료는 17일 밤 공적자금 투입은 필요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은 데 이어 19일 각각 이 같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19, 20일 이틀 동안 도쿄증시에서는 은행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