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부시 대통령이 이들 3개국을 끌어들여 자신의 미사일방어(MD) 계획에 대한 지지 여론을 넓혀보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으며 대테러 전쟁과 MD계획 지지론자들 사이에서도 그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은 ‘2015년까지 외국의 미사일 개발 전망 및 탄도미사일 위협 분석’ 보고서에서 북한 등이 그 때까지 미 본토를 사정권에 넣는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들 3국이 미사일 배치는커녕 언제 실험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정확한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특히 CIA 보고서는 주요 사실조차 정보관계자들 간에 이견이 있는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작성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특히 이란, 시리아, 파키스탄 등에 미사일을 팔고 있는 북한의 경우 궁극적으로 미국을 사정권에 넣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미 정보기관들은 예측하고 있지만 북한이 개발 중인 대포동 미사일은 겨우 알래스카 끝자락만을 겨냥할 능력이 있을 뿐 실제 미국의 전략시설에 거의 위협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