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이승희·李承姬)는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지금의 28.7%에서 2007년 18.7%로 낮추기 위해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들 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위원회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흡연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이들 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되 별도의 흡연공간을 만들어 그곳에서만 담배를 피우게 하는 방식을 보건복지부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청소년들의 금주운동에도 주력해 현재 60.2%인 청소년 음주율을 매년 5%씩 줄여 5년 뒤 35.2%까지 낮출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올해 술 담배의 폐해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술과 담배의 재활치료기관을 운영하고 학교 지역사회 시민단체 등과 연계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위원회는 청소년 성보호를 위해 지난해 8월 실시한 청소년 상대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를 철저히 운영키로 하고 3월 19일 2차 신상공개 대상자 445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서는 학교폭력으로 인한 상해 및 질병치료시 의료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복지부와 협의하고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을 강화키로 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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