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난지도공원, '월드컵공원'으로 이름확정

  • 입력 2002년 2월 26일 18시 36분


서울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에 조성돼 5월 1일 개장될 예정인 ‘밀레니엄공원’(가칭)의 공식 명칭이 ‘월드컵공원’으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26일 지명(地名)위원회를 열어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짓고 있는 105만평 규모 공원의 이름을 이같이 확정했다.

위원회는 “월드컵경기장 건설을 계기로 공원을 조성하게 됐고, 쓰레기 산을 환경친화적 생태공원으로 복원한 이 공원이 ‘환경월드컵’의 취지와도 들어맞는다는 뜻에서 월드컵공원으로 명명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 밖에 동작구 약수아파트∼관악구 벽산아파트 구간에 조성하고 있는 터널(폭 20m, 길이 280m)의 이름을 ‘국사봉 터널’로 정했다. 한편 일부 시민들 사이에는 지난달 23일 개통된 가양대교의 이름을 ‘월드컵대교’로, 강변북로를 ‘월드컵대로’로 각각 바꾸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쉽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월드컵 분위기가 달아올라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명칭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