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협약서에서 △다운목장 부지에 2년제인 동명대학 울산캠퍼스를 설립한뒤 3∼4년 내에 4년제 대학 설립이 가능토록 하고 △중구청은 대학 설립부지 매입에 적극 협조하는 등 대학 설립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등의 내용을 명시하고 또 △동명대학은 울산캠퍼스 내에 울산시가 지원하는 정밀화학 지원센터 설립 부지를 제공하고 양측 관계자로 조만간 대학설립추진단을 구성한다는데 합의했다.
중구청 전 청장은 “다운목장 부지에 동명대학이 설립되면 중구가 행정과 교육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상권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벨트인 다운목장 부지는 시가 2021년을 목표로 한 도시기본계획안에서 골프장(9홀) 건설을 위한 ‘운동장 부지’로 지난해 말 지정했으나 이달 초 시의회가 대학 유치를 위한 ‘학교부지’로의 변경을 요구해 놓은 곳이다. 동명문화학원(이사장 배명인·70·전 안기부장) 소속인 동명대학(부산 남구 용당동)은 지난 79년 3월 설립돼 9개 학과 60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4년제인 동명정보대와 동명정보고 등이 같은 학원 소속이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