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라면 누구보다도 잘 만드는 재주가 있는 소니는 8㎜ 시절부터 현재의 6㎜까지 비디오카메라 분야에서는 단연 1위 업체로 꼽힌다. 이런 소니에서 4㎜ 테이프를 쓰는 새로운 방식(microMV)의 디지털 캠코더 ‘IP7(한국용은 IP5)’을 내놓았다.
이 제품의 정식 이름은 ‘네트워크 핸디캠’. 두드러진 특징은 크기와 무게가 매우 작다는 데 있다. 무게 370g에 크기는 8×10㎝ 정도로 담뱃갑보다 약간 크다.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해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한 것도 기존 제품과 다른 점. 그동안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캠코더의 네트워크 기능은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하기에 충분하다. 촬영한 영상을 e메일로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
소니는 이런 컨셉트의 ‘microMV’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품화해 새로운 표준으로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새로 나온 ‘IP55’는 더욱 향상된 기능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107만 화소급의 고체촬상소자(CCD)를 써서 화질을 더욱 높였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도 촬영할 수 있는 ‘나이트샷’ 기능이 강화됐다. 플래시가 추가돼 정지화상을 찍을 때 편리해졌다.
와이셔츠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캠코더. 그것은 더 이상 ‘007 영화’속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최문규 얼리어답터 운영자 moonn@ebadaq.com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