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겨울 광양, 순천, 여수, 해남 등 11개 시 군이 유치한 동계 훈련팀은 모두 343개 팀 7735명으로 숙박비와 운동장 임대료 등으로 모두 70여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광양시는 축구 64개팀 등 88개팀 1952명을 유치했으며 △순천시 83개팀 1310명 △여수시 56개팀 1413명 △해남군 30개팀 722명 △강진군 21개팀 800명 △함평군 14개팀 500명 등이다.
자치단체들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상당한 수입을 올리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팀창단과 각종 대회 유치, 훈련장 확충 등을 서두르고 있다.
여수시는 26일부터 6일 동안 50개국 4000여명이 참가하는 ‘2002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대회’와 다음달 1일 50개국 1500여명이 참가하는 ‘여수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를 유치했다.
광양시는 동계 훈련팀 유치를 위해 광양중 운동장 보수 이외에 3억원을 투입, 중동 근린 생활 체육공원 안에 국제 규격의 잔디구장을 5월말 완공키로 했다.
전남야구훈련장을 보유하고 있는 함평군은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전용훈련장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달까지 100여개 전지훈련팀이 70여개 식당과 숙박시설을 이용하면서 직접 수입만 15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팀을 유치하기 위해 팀 지도자 환영만찬과 기념품 등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