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 관광호텔 객실료 최고 13.8%인상

제주도의 특1급 관광호텔들이 객실료를 잇따라 인상, 제주 관광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11일 제주도와 각 호텔에 따르면 제주KAL호텔은 지난 1일부터 하루 평균 객실료를 16만8000원에서 18만2000원으로 8.3%, 제주시 그랜드호텔은 20만9100원에서 22만7550원으로 8.8% 인상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신라호텔은 29만4885원에서 32만7033원으로 10.9%, 롯데호텔은 32만5960원에서 37만840원으로 객실료를 13.8% 인상했다.

서귀포시 파라다이스호텔은 이보다 앞서 2월1일부터 객실료를 주말요금 기준 46만5000원에서 47만5000원으로 3% 인상했다.

이밖에 제주시의 크라운 프라자호텔은 오는 4월1일부터 객실료를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5.5% 인상할 계획이고 오리엔탈호텔도 디럭스 기준 17만원인 객실료를 5월부터 5-6% 인상을 검토중이다.

이같이 제주도의 특1급 관광호텔은 시설투자와 물가 인상,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객실료를 3-13.8% 인상했고 특2급 호텔 5곳도 4월1일부터 대부분 요금을 인상할 움직임이다. 다만 특2급호텔 중 일부와 1-2급 호텔 22곳은 고객이탈을 우려해 현행요금을 유지할 전망이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