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월드컵경기를 위한 차량 2부제가 실시되는 16일간(공휴일을 제외하면 11일) 시내 관공서나 은행, 일반기업의 출근시간이나 각급 학교의 등교시간이 현재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 또는 오전 10시로 앞당겨지거나 늦춰지며, 퇴근시간에도 비슷한 방식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특히 출퇴근 시차제는 주로 월드컵경기가 야간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조기 퇴근을 유도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 말 월드컵조직위에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한 데 이어 최근 인천시와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진행중이다.
시는 또한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철도청, 인천지하철공사 등과는 출퇴근 시차제 시행 기간 중 지하철 러시아워 운행 시간대를 당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한 교육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관람객 임시주차장으로 쓸 경기장 주변 학교의 경우 오후 2시 이전 하교를 유도할 방침이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