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부문은 한화 송진우(36)의 역대 최다승 경신. 89년 빙그레(전 한화)에 입단한 송진우는 지난해까지 13년간 144승(106패)을 따내 선동렬(전 해태)이 보유한 146승에 단 2승차로 다가섰다. 앞으로 3승만 추가하면 한국 프로야구에 신기원을 이루게 되는 송진우는 백전노장임에도 지난해에 10승(8패)을 따내 전반기내로 최다승 기록을 세울 게 확실시 된다.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34)의 방망이는 올해도 쉬지 않을 전망. 그는 300 2루타에 ‘-2’, 3000루타에 ‘-103’, 1100타점에 ‘-49’를 남겨놨다.이 3가지 기록은 물론 프로야구 처음이다.
SK의 ‘철인’ 최태원(32)은 대망의 1000경기 연속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95년 4월16일 광주 해태전부터 대기록의 첫걸음을 뗀 최태원은 올해 99경기에 연속출전하면 국내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된다.
이 부문 해외기록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632경기이며 일본에선 기누가사(히로시마 카프)의 2215경기이다.‘친정’ 삼성으로 되돌아간 양준혁은 첫 10년연속 세자리수안타를 노리고 있으며 같은 팀의 ‘홈런왕’ 이승엽은 6년연속 30홈런을 기대하고 있다. 두산의 ‘흑곰’ 우즈는 첫 5년연속 세자리수 타점, 정수근은 7년연속 40도루에 도전장.SK의 ‘마당쇠 투수’ 조웅천은 특이하게 7년연속 50경기 출전으로 이름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