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씨 13일 영장

  • 입력 2002년 3월 12일 18시 17분


공적자금 비리 특별수사본부는 12일 이재관(李在寬·39) 전 새한그룹 부회장과 한형수 전 ㈜새한 부회장, 김성재 전 새한미디어 사장에 대해 15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해 1000억원을 불법대출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이 혐의를 시인하면서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 등은 ㈜새한 등 새한그룹 계열사들이 98, 99 회계 연도에 1500억원의 이익을 낸 것처럼 회계 장부를 허위로 꾸민 뒤 이를 근거로 4, 5개 금융기관에서 99년과 2000년에 1000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주주들에게 20여억원을 불법 배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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