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런던 오거스타 거리에 위치한 김씨가 경영하던 민박집 소유주가 14일 배관공을 불러 이 집의 배관을 수리하던 중 현관 벽장 틈새에 파리와 벌레 등이 우글거려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이 실리콘으로 밀봉된 벽장을 뜯어보니 시체가 들어 있었다는 것. 경찰은 시체가 심하게 부패돼 지문감식 가능성이 불투명하지만 발톱에 매니큐어가 칠해진 것으로 볼 때 여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문감식이 가능할 경우 17일 신원이 확인될 수 있으나 불가능하면 DNA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며칠 더 걸릴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송씨는 실종 전 이 민박집에 묵었으며 지난해 12월 7일 런던타워에 있다고 전화를 한 뒤 소식이 끊겼다.
김씨는 1월 16일 영국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은 뒤 진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펜턴빌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파리〓박제균특파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