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에서는 이종규(李鍾奎·58) 롯데삼강 대표가 호텔롯데부산 대표로, 남정식(南正植·62) 한국후지필름 대표가 롯데햄·롯데우유 대표로 자리를 옮기는 등 10여개 계열사 대표가 교체됐다.
또 롯데칠성음료 대표에 이종원(李鍾元·58) 전무, 롯데삼강 대표(전무)에 이광훈(李光煇·54) 롯데제과 상무가 각각 임명됐다. 그룹 구조조정본부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 경영관리본부의 신동인(辛東仁·56), 장잠태(張潛台·67)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됐다.
특히 20여년간 호텔롯데 사장과 롯데쇼핑(백화점) 사장을 번갈아 맡아온 장성원(張性元·72) 사장이 롯데 러시아 현지법인 L&L의 대표이사로, 김부곤(金富坤·68)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부사장이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대행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경제계에서는 롯데의 원로급 전문경영인인 이들 2명이 경영일선에서 사실상 물러난 데 대해 신격호(辛格浩) 그룹회장의 차남인 신동빈(辛東彬) 부회장 체제로 서서히 ‘무게중심’을 옮기기 위한 ‘세대교체’ 성격의 인사라고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신 회장이 롯데제과 주식 1만3000여주 등을 팔고, 신 부회장은 롯데제과 6020주 등을 매입한 점도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그러나 롯데 측은 “신동빈 부회장이 인사에 관여하지 않았고 지난해 말의 지분변동도 이번 인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들 외의 임원인사 내용.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롯데상사 △대표이사 부사장 白孝鏞 △이사대우 金翰鎬 ▽롯데리아 △대표이사 부사장 李哲雨 △이사 曺泳珍 △이사대우 尙炳朝 ▽롯데캐논 △대표이사 전무 金大坤 △이사 金致賢 △이사대우 金天柱 ▽호텔롯데 경영관리본부 △상무 左祥奉 △이사 朴錫柱 △이사대우 金柄鴻 ▽호텔롯데 △전무 劉昌浩 辛東立 △전무·영업본부장 柳庸翔 △대덕호텔 총지배인 이사 鄭光浩 △이사 姜永錫 △이사대우 孫大英 朴松完 ▽호텔롯데부산 △이사 李鏞俊 △이사대우 梁奭 ▽롯데제과 △전무 金相" △상무·관리본부장 河永哲 △이사 李殷鶴 △이사대우 李尙元 尹東日 林之澤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대표이사 전무 曺炳武 △식품사업본부 대표이사 상무 李崙洙 △전무 吳允熙 △상무 申憲 △이사·기업문화실장 蔣炳守 △이사 李東進 李元濬 朴吉鏞 金昊均 △이사대우 金慶夏安世泳 朴喜榮 趙旺熙 權永燮 ▽호남석유화학 △상무 許壽永 △이사 李正杓 ▽롯데건설 △이사 崔晛燮 盧仁培 △이사대우 金珪鎭 宋時燁 林永善 ▽롯데알미늄 △이사 權勇述 高昌範 金振圭 △이사대우 朴魯玄 ▽롯데월드사업본부 △이사 盧時範 ▽롯데칠성음료 △상무·영업본부장 鄭煌 △이사대우 玄祥洙 金光烈 ▽롯데햄·롯데우유 △이사대우 林鍾皓 ▽롯데삼강 △이사 金輝奎 △이사대우 金光台 ▽한국후지필름 △대표이사 전무 金榮載 △이사대우 金學洙 李昌均 ▽롯데캐피탈 △이사 鄭文鉉 △이사대우 李尙春 ▽롯데중앙연구소 △이사대우 余明宰 李萬鐘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 상무 李近洙 ▽롯데기공 △대표이사 상무 柳正相 △상무 鄭寬鎭 ▽스위스브랑제리 △대표이사 상무 張永烈 ▽롯데로지스틱스 △이사 金淳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