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시위 근로자들은 독자적인 노조를 설립하고, 노조지도자들을 선출해 협상을 요구하는 등 중국에서 법으로 금지된 노조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인권 단체인 중국인권민주운동정보센터(ICHRD)는 랴오양에 있는 국영기업 20여개사의 근로자 3만여명이 이날 시 정부청사 밖에서 연합 집회를 열고 임금 체불과 퇴직수당 미지급 등 부당한 처우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랴오양시 공안 당국은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이번 시위의 주모자들 중 1명을 체포했다.
홍콩에서 활동 중인 중국 노동문제 관련 압력단체인 중국노동회보의 한 관계자는 "중국 내 노동문제는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는 시한폭탄"이라면서 "중국 정부와 공안당국이 무력을 동원해 관련자들을 체포할 경우 심각한 소요사태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