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탈북자들이 서울에 도착한 직후 한국 정부는 마치 이들을 숨기기라도 하듯 일반인과의 접촉을 차단했다”면서 “중국 정부의 입장과 햇볕 정책을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한국 정부의 이 같은 태도에 국제 지원단체들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국제 지원단체들은 한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를 비밀주의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정식으로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뉴욕타임스지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탈북자 망명을 도운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 박사가 다음달 중 워싱턴을 방문해 하원에서 증언하게 될 것”이라고 19일 전했다.
폴러첸 박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기아문제는 일종의 사기극으로 정권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식량을 배분하고 있다”며 “북한은 외국의 식량지원이 필요할 때만 기아 지역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