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코리아오픈 배드민턴 26일 여수서 개막

  • 입력 2002년 3월 25일 17시 31분


최근 전영오픈과 스위스오픈에서 복식 5관왕을 달성, 기력을 추스린 한국 배드민턴이 이번엔 홈에서 최강 굳히기에 나선다.

26일부터 31일까지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18개국 274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2002눈높이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20만달러)가 그 무대.

남녀단식 세계 1위인 샤수엔저, 조우미(이상 중국)를 비롯해 ‘코트의 연인’ 카밀라 마틴(덴마크) 등 세계 톱 스타가 대거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 스웨덴오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월드그랑프리대회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2000시드니올림픽 이후 긴 슬럼프에서 탈출, 9월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재도약을 시작한 한국 복식조.

혼합복식 세계 최강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 눈높이)조의 대회 4연패 달성은 물론 남자복식 김동문-하태권조, 이동수-유용성조(이상 삼성전기)간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 눈길을 끈다. 시드니올림픽 이후 짝을 바꾼 여자복식 나경민-이경원(삼성전기)조의 돌풍도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남자단식은 중국과 덴마크 양대 산맥이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기대주 이현일(한국체대), 손승모(원광대), 박태상(동의대) 등 ‘대학생 트리오’의 활약이 기대되고 여자단식은 최근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경란(대교 눈높이)이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어 4강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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