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위는 회견문에서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된 공무원노조 창립 대의원대회에 경찰을 투입해 진압한 것은 과거 군사정권에서도 보기 힘든 폭력적 대응”이었다며 “정부는 공무원노조를 인정하고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공무원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앞으로 시민사회단체들과 공동대책기구를 구성해 공무원노조의 정당성을 국민에게 적극 알리고 지속적이고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교수노동조합은 25일 성명을 내고 “공무원의 노조 결성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며 “공무원 노동자들이 자주적으로 결성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자 시대의 요청이므로 현 정부는 공무원 노조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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