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경기회복과 설비투자 확대로 정보통신(IT) 하드웨어 분야인 3D업종이 코스닥시장의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 투자 목표액을 당초 3조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늘리면서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분야에서만 7000억원을 증액했다. 이에 따라 파인디앤씨 등 TFT-LCD 부품업체들은 올 순이익이 최고 60%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플레이어, 홈비디오 등 신기능 디지털제품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한국 디지털 위성방송과 맞물려 디지털 관련 기업의 실적 호전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성장가능성보다는 실적 위주로 주식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성장이 기대되는 소프트웨어 업종보다는 실적이 좋아진 3D업종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자도 정보기술 하드웨어 관련주 매입을 늘리며 2001년 9월 5000억원대에 머물렀던 순매수 규모를 최근 1조2800억원대로 증가시켰다. 정보기술 업종 가운데 최근 6개월 동안 주가상승률이 200%를 넘은 업종은 16개로 이 중 하드웨어 분야가 14개에 이르렀다. 코스닥시장 영향력을 강화한 외국인이 정보통신 하드웨어 관련주가를 끌어올린 셈이다.
삼성증권은 LCD 매출비중이 늘어난 에이텍시스템, 삼성전자 매출비중이 60%에 달하는 한국트로닉스, D램 주변장치 생산업체인 삼우이엠씨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코스닥 하드웨어 정보기술(IT)분야 유망 종목 (단위:억원) | ||||
구분 | 종목 | 올예상매출액 | 올예상순이익 | 주가수익비율(PER·배) |
디스플레이 | 파인디앤씨 | 402.0 | 67.7 | 20.2 |
에이텍시스템 | 720.0 | 43.7 | 12.3 | |
우리조명 | 426.1 | 24.9 | 13.7 | |
반도체ENG | 645.2 | 59.0 | 13.3 | |
디지털 | 이앤텍 | 400 | 37.0 | 7.4 |
모아텍 | 543.3 | 105.5 | 16.1 | |
한국트로닉스 | 1300.0 | 63.2 | 10.5 | |
한단정보 | 1437.7 | 207.3 | 11.6 | |
D램 | 이오테크닉스 | 318.0 | 48.0 | 13.0 |
삼우이앰씨 | 1059.0 | 84.0 | 9.3 | |
한양이앤지 | 729.1 | 51.6 | 11.1 | |
코미코 | 259.6 | 72.9 | 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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