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만약 이 후보가 중도 사퇴한다면 경선은 축제가 되기 어렵다”며 “이 후보가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로서 경선의 바람을 빼기보다는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축제가 되고 있는 국민경선을 완성시키는 것은 남아 있는 후보 3인의 공동책임이다”며 “이 후보가 사퇴하면 이 후보 본인에게 정치적 장래가 없고 국민의 열망에도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고 이 후보를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제 겨우 전체 선거인단의 15%가량이 투표를 했을 뿐인데 나머지 85%의 민의는 어디로 가라는 것이냐”며 “이 후보가 중도 사퇴하더라도 나는 경선에 끝까지 임할 것이다. 노무현 후보 추대를 위한 사퇴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