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는 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와 김성환씨가 개입한 각종 비리 의혹과 검찰 고위간부의 수사기밀 유출 의혹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성환씨가 개설한 6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입금된 90억여원의 출처, 입금 명목, 사용처, 김홍업씨와의 거래 경위 등을 우선 수사 대상으로 정했다.
검찰 수사팀에는 대검 중수부 2, 3과 수사 검사와 수사관 전원이 투입됐으며 광주지검, 인천지검, 서울지검 남부지청 소속 검사 3명도 수사팀에 파견됐다.
대검은 1일 오후 2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수사의 원칙과 주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김성환씨 측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검찰은 계좌추적과 기초 조사가 끝나지 않아 당분간 김씨를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