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FIFA 내달 24일 32개국 선수명단 발표

  • 입력 2002년 4월 4일 17시 57분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2월드컵 개막 7일전인 5월24일 출전 32개국의 선수명단을 공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개막 1개월 전에 35명의 예비엔트리를 제출하는 규정이 없어져 각국 협회는 5월21일까지 골키퍼 3명을 반드시 포함한 23명의 본선 엔트리를 FIFA에 제출해야한다.

▼TV중계권 보유 獨키르히社 파산 위기

○…2002한일월드컵과 2006독일월드컵 TV 중계권자인 독일 키르히 미디어그룹이 극심한 부채로 파산 위기를 맞으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FIFA는 이미 키르히로부터 7억2300만달러의 중계권료를 받았고 나머지 중계권료 1억달러도 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놓았다. 또 키르히의 방송권 회사인 HBS 역시 중계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중이지만 마케팅 파트너인 ISL의 파산으로 곤욕을 치른 FIFA로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안드레아스 헤렌 FIFA 대변인은 “명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중계권자의 파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키르히와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상황 변화에 대한 대비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최다출전기록(170회) 보유자인 멕시코의 클라우디오 수아레스(33)가 부상으로 3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멕시코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수아레스는 4일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연습하다 공을 밟으면서 넘어져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다고 야후월드컵 홈페이지(http://fifaworldcup.yahoo.com)가 밝혔다.

수아레스는 곧바로 덴버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멕시코 팀닥터인 라다메스 가시오라는 “그라운드에 다시 서기까지는 3∼4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채 2개월도 남지 않은 월드컵 출전도 물건너갔다”고 밝혔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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