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15일 성명을 통해 “17일 총파업은 실패한 현행 의약분업을 포함한 각종 의료정책의 부당성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자 대정부 투쟁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파업에 들어가는 17일 오전 시도별 의사 총회를 갖고 오후에는 헌혈이나 달동네 무료 진료 등을 통해 대국민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의협은 또 17일 파업과 관련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전제 아래 내원 환자 수가 가장 적은 수요일을 택해 하루 파업을 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분만환자와 같은 응급환자나 주기적으로 인공 투석을 받아야 하는 만성신부전증 환자 등에 대한 진료는 예전처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이태복(李泰馥) 장관은 15일 오전 특별대책회의를 소집해 의사들의 파업에 따른 대책을 점검했다. 복지부는 각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에 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응급의료기관의 응급환자 진료체제를 24시간 가동토록 했다.
17일 파업 당일에는 보건소 등 국공립의료기관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진료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도록 했으며 약국 영업시간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했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의약분업 철회 요구는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의사들이 17일 총파업에 들어가면 오전 9시부터 집단휴업 금지명령이 발동되고 이에 따르지 않는 의사에게는 법에 따라 엄중한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의료계 현안에 대한 양측 견해 의협 쟁점 정부 실패 인정하고 철폐
원상복구 후에 대안 논의의약분업 성과 속 정착중
계속 시행하며 보완즉각 구성해야 의정(醫政)협의회 대통령직속 의료제도발전위원회가 발족했기 때문에 구성 불필요 정부가 방치 약국 불법조제 단속 강화 처방전 공개로 약국만 배불려 처방전 2장 발행 의무화 국민 알 권리 위해 필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