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너 차관보는 이날 미 의사당에서 열린 북한 인권 설명회에서 “북한은 종교의 자유도 없고 정부 관계자가 아니면 인터넷도 이용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북한의 인권 실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의회 인권위원회 주최로 하원 별관인 레이번 건물에서 열렸다.
크레이너 차관보는 사회를 맡은 마크 커크 하원의원이 50만명에 이르는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북한 방문 문제를 제기하자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대로 대북 협상 의제에 이 문제도 포함시킨다는 게 미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북자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오랜 현안’으로 규정하면서 “미국은 탈북자의 강제 송환을 원치 않는다”고 송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워싱턴〓한기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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