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LA레이커스, 포틀랜드 꺾고 서전 승리

  • 입력 2002년 4월 22일 10시 46분


코비 브라이언트가 본지 웰스를 따돌리고 이지 레이업슛을 쏘고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본지 웰스를 따돌리고 이지 레이업슛을 쏘고 있다.
LA 레이커스가 NBA 챔피언십 3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22일(한국시간) LA의 스테이플스센터서 열린 레이커스(서부 3위)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서부 6위)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5전3선승제) 1차전.

지난 99~2000시즌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4승3패, 지난시즌 PO1라운드에서 3연승으로 포틀랜드를 물리치고, 결국 NBA 타이틀을 2연패한 레이커스는 이날도 라이벌전 답지않게 95대87로 낙승했다. 레이커스가 자랑하는 최강의 ‘원투펀치’ 샤킬 오닐(25득점 9리바운드),코비 브라이언트(34득점 7리바운드)는 변함없는 득점포를 가동, 공격을 주도했고 수비 조직력도 탄탄했다.

특히 브라이언트는 슈팅 성공률은 37%(10/27)에 그쳤지만 적극적인 골밑돌파로 13개의 자유투(12개 성공)를 유도하는 노련한 플레이와 함께 3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한몫했다.

레이커스는 최근 벌어진 플레오프 18경기에서 17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라이언트와 오닐의 슛이 불을 뿜으면 포트랜드는 라시드 월리스(25점·14리바운드)와 데릭 앤더슨(22점) 등이 파상 공세를 펼치며 균형을 맞춰갔고 승부는 4쿼터에 가서야 갈렸다.

4쿼터 초반 68-67로 간신히 앞서던 레이커스는 데릭 피셔(12점)의 슛을 시작으로 14점을 넣으며 상대 공격을 단 3점으로 막아 종료 8분전 82-7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줄곧 5점 이상의 리드를 지킨 끝에 낙승했다.

반면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챔피언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앨런 아이버슨의 부상 복귀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첫 판을 내주며 힘겹게 출발했다.

필라델피아는 왼손 부상에서 16경기만에 돌아온 득점왕 아이버슨(20점)이 15개의 필드골을 던져 11개가 빗나가는 부진을 보여 득점 3위 폴 피어스(31점·11리바운드)가 전방위적 활약을 보인 보스턴 셀틱스에 82-92로 완패했다.

NBA 최다인 16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보스턴은 지난 '94-'95 시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는 감격을 맛 보며 명가 재건에 나섰다.

서부컨퍼런스 4번 시드 댈러스 매버릭스는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30점·15리바운드)를 앞세워 케빈 가넷(19점·21리바운드)이 분전한 5번 시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1-94로 꺾었다.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1회전 탈락의 불운에 시달렸던 미네소타는 올시즌도 첫판을 내줘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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