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하락 걱정 ‘뚝’… 주식연계증권 등장

  • 입력 2002년 4월 22일 18시 04분


개별주식옵션과 주가지수선물을 이용해 주가하락 위험을 최소화한 주식연계증권(ELN·Equity Linked Note)이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선보였다.

22일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SSB는 4월11일 KT가 보유하고 있던 SK텔레콤 주식 100만주를 2657억원(약 2억달러)에 사들여 이 주식을 담보로 ELN을 발행했다. 이 ELN은 국내 보험 및 연기금에서 1억달러어치, 외국인투자자가 1억달러어치를 사간 것으로 알려졌다.

ELN은 SK텔레콤 주가가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이 주식의 풋옵션(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해 주가하락 위험을 없앤 것이 특징.

이번 ELN 발행을 통해 △KT는 보유하고 있던 SK텔레콤 주식 100만주(지분 1.1%)를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매각했고 △ELN 매수자는 주가하락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T와 ELN매수자는 이에 대한 대가로 SSB에 매매대금의 약 1%를 발행·중개 수수료로 낸 것으로 전해졌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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