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원 5월 1일 문연다

  • 입력 2002년 4월 24일 10시 20분


난지도 쓰레기산에서 환경월드컵을 상징하는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월드컵 공원이 5월1일 문을 연다.

105만평 대단위 규모에 공사기간만 1년5개월이 걸린 월드컵 공원 개원행사는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닷새간 열린다. 새 생명 푸른 축제 - 환경, 생명, 평화 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5개 테마공원별로 하루씩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1일 월드컵경기장 앞 평화의 공원 염원의 장 에서는 고건(高建) 서울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높이 2.5m의 '월드컵공원' 기념비 제막식이 있을 예정이다. 식전과 식후에는 김덕수 패의 사물놀이와 에버랜드팀의 브라스 앙상블, 보이쳐의 아카펠라 공연, 두드락의 난타 2002 - 타악 퍼포먼스 등이 흥을 돋운다.

2일 난지천공원에서는 장애인 구기대회, 풀잎 공예전, 통기타 공연, 요요시범공연, 맹도견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3일 난지도 양대 쓰레기 산중의 하나였던 하늘공원에서는 연날리기,열기구 탑승 체험과 함께 땅의 호흡소리 등 9개 작품의 설치 미술전이 열린다.

4일 난지 한강공원에서는 모래조각작품 전시전, X-게임, 환경레크레이션, 모형비행기 시연, 전통 국궁대회, 통기타공연 등이 있을 예정이다.

5일 평화의 공원에서는 1978년부터 93년까지 쓰레기매립지였던 곳이 안정화 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변모하기까지를 카메라에 담은 난지도 변천 사진전 과 함께 한국의 야생화전이 개최된다.

또 5개의 테마공원을 따라 흙길로 조성된 단축마라톤 코스에서는 마라톤대회가 열리며 어린이날 특집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한편 월드컵공원 내에는 천연가스(CNG) 중형버스 3대가 20분간격으로 돌아다니며 개원행사 때는 참석자들에게 2000벌의 티셔츠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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