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맨체스터-레버쿠젠 2대2 무승부

  • 입력 2002년 4월 25일 18시 14분


맨체스터의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레버쿠젠 제 호베르투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PK을 얻어내고 있다.
맨체스터의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레버쿠젠 제 호베르투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PK을 얻어내고 있다.
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124년 역사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갈색 폭격기’ 차범근이 분데스리가의 마지막 선수생활을 장식했던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잉글랜드와 독일 프로축구 명문팀간의 격돌은 ‘난형난제’의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5일 잉글랜드 올드 트래포드경기장에서 열린 2001∼2002 유럽 챔피언스리그축구대회 준결승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엘 레버쿠젠은 두골씩을 주고 받으며 2-2로 비겨 결승 진출 여부를 5월1일 2차전에서 가리게 됐다.

부상당한 스타플레이어 데이비드 베컴의 결장으로 전력에 손실을 입은 맨체스터는 전반 17분 잉글랜드대표팀의 주전 개리 네빌마저 발등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실려나가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쳤다.

맨체스터는 전반 29분 상대 수비수 지브코비츠의 자책골로 1-0으로 앞서 나가는 행운을 잡았지만 후반 17분 레버쿠젠의 독일국가대표 미하엘 발락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맨체스터는 4분 뒤 네덜란드대표인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앞섰지만 레버쿠젠은 후반 30분 문전 혼전 중에 흘러나온 볼을 독일국가대표인 올리버 노이빌레가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 대회 들어 잉글랜드 경기에서 2패를 당했던 레버쿠젠은 맨체스터를 꺾지는 못했지만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어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을 가벼운 마음으로 치르게 됐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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