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한국 ‘빅맥 물가’ 57개국중 20위

  • 입력 2002년 4월 26일 18시 25분


25일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빅맥지수(빅맥 햄버거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한 각국 통화가치) 산정을 위해 세계 57개국에서 판매되는 미국 맥도널드사의 빅맥 햄버거 가격을 발표했다.

23일 기준으로 빅맥 햄버거의 한국 내 판매가격은 3100원으로 이를 당일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2.36달러로 미국에서의 판매가격 2.49달러보다 5% 정도 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대상국들 중 20위에 해당된다.

이는 빅맥 햄버거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한 각국 통화가치 비교에서 한국의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5% 정도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

아르헨티나는 0.78달러로 가장 싼값에 빅맥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아르헨티나의 페소화는 무려 68%나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주요국들 중에선 중국의 위안화가 49%나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이슬란드는 4.14달러로 조사 대상국 중 빅맥 가격이 가장 비쌌다. 미국보다 비싸게 빅맥을 파는 나라는 콜롬비아(2.52달러) 도미니카(2.91달러) 자메이카(2.53달러) 노르웨이(4.09달러) 영국(2.88달러) 덴마크(2.96달러) 이스라엘(2.51달러) 스웨덴(2.52달러) 스위스(3.81달러) 터키(3.06달러) 등이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빅맥' 햄버거의 가격
현지가미국달러
미국2.49달러2.49
아르헨티나2.50페소0.78
영국1.99파운드2.88
대만70타이완달러2.01
중국10.50안1.27
유로지역2.67로2.37
홍콩11.20홍콩달러1.40
일본262엔2.01
싱가폴3.30싱가포르달러1.81
한국3100원2.36
자료: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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