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는 이날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각 부처와 기관들에 ‘주5일 근무지침’을 다시 전달하고 민원 관련 부서에서 빚어질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토요민원상황실’을 설치하도록 요청했다.
또 토요일 휴무로 인한 복무기강 해이를 막기 위해 직원 교육과 복무 감독을 강화하고 휴일 분위기가 연장되지 않도록 휴무 토요일 앞 뒤 금요일과 월요일 휴가를 통제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런 지침에 따라 노동부와 보건복지부 등 행정부처들은 휴무로 전화문의가 많아질 것에 대비해 민원실에 담당자들을 보강 배치하기로 했다. 또 시급한 민원의 경우 민원인들이 직접 담당직원과 통화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비상연락망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국방부도 휴무 토요일에 발생할지도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해 비상연락망을 정비하고 휴일대기조를 편성했다.
그러나 이번 시험실시에서 △경찰 소방 교정 출입국관리 철도 세관 기상 등 공안 및 24시간 교대근무기관 △특허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지방자치단체 등 격주휴무제 실시로 토요전일근무를 시행 중인 기관 △우체국 박물관 의료원 예술회관 체육시설 등 생활이용시설 △교육기관 등은 제외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시험실시는 대부분 중앙부처 위주로 시행되기 때문에 국민이 느끼는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부처별로 시험실시 평가반을 운영해 드러난 문제점을 점검하고 고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