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목포 대불공단 자유무역지역 지정

  • 입력 2002년 4월 30일 18시 15분


전남 목포 대불공단이 이르면 올해 안에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내년초 경제특구로 지정될 부산 광양과 함께 남해안권의 수출 및 물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목포 대불공단 내 30여만평을 연내에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규 부지 구입비용 700억원 등 관련 사업비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산자부 고위 당국자는 “목포 대불공단의 자유무역지역 지정 방안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 발전계획의 일환”이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검사 결과가 5월말 나오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연내에 30여만평을 우선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불 자유무역지역은 부산과 광양의 경제특구와 연계돼 수출품 생산기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무역지역은 전국에서 마산 군산 익산 등 3개 지역에만 지정돼 있으며 이 지역에 입주한 수출업체는 부품과 원료 등을 구입할 때 관세를 면제받고 임대료도 일반 공단 임대료의 10분의 1 정도로 싸다.

그러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부산 광양의 경제특구와 대불지역 개발계획을 동시에 추진하면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협의 과정에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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