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특집][음식]"가족소풍 요런 도시락 어때요"

  • 입력 2002년 5월 1일 17시 57분


나들이를 나설 때 짐을 간편하게 만들려다 보면 도시락이 부실해지기 쉽다. 집에서 먹듯이 제대로 챙기려면 국물이 생기는 음식이 들어가고 그릇 용기도 많이 필요해진다. 간편하지만 영양가 있는 아이디어 음식들로 ‘맛있는’ 봄나들이를 준비하는 도시락 노하우를 음식포털 ‘메뉴판닷컴’(www.menupan.com)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색색주먹밥〓한 입에 들어가게 앙증맞은 모양을 만들 수 있고 들어가는 재료를 다양하게 하면 영양도 챙길 수 있다. 밥 쇠고기 김치 참기름 소금 설탕 깨소금 등은 기본으로 들어가는 재료. 여기에 치즈 김 무순 등을 취향에 따라 곁들일 수 있다.

밥은 뜨거울 때 참기름과 소금으로 밑간을 해둔다. 한 입에 들어갈 만큼의 밥에 다져서 볶은 소고기, 양념한 김치 등을 넣어 동그랗게 빚는다. 치즈 김 무순 등으로 장식한다.

▽김치쌈밥〓나들이용 밥은 꼭 김에만 말란 법은 없다. 달걀 부침에 말아 썰면 달걀말이밥, 깻잎에 돌려 고정하면 야채말이밥이 되고, 김치에 돌돌 말면 김치쌈밥이 된다.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 소금 참기름 다진 파로 약하게 간 해 놓는다. 썰지 않은 김치를 물에 한 번 헹군 후 설탕 소금 참기름 등으로 양념해 둔다. 밥을 조금씩 뭉친 후 양념한 김치잎으로 싸준다. 밥 대신 만두속이나 다진 고기 등을 넣어 살짝 쪄 먹어도 별미다.

▽베이글 치킨 샌드위치〓식빵 대신 베이글이 샌드위치 빵으로 인기다. 빵 반죽을 우유 달걀 등으로 부드럽게 하지 않고 밀가루 위주로 만들어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닭 안심살은 칼집을 넣어 소금 후추 레몬즙으로 밑간을 한다. 베이글은 반을 갈라 토스터기에 살짝 굽는다.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양상추를 깐 뒤 버터에 구운 닭 안심살을 올리면 된다. 취향에 따라 훈제 연어, 햄과 달걀 등으로 속 재료를 달리해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새우 튀김 햄버거〓통 새우를 그대로 튀겨 햄버거 속으로 사용하면 시중의 새우버거보다 진한 새우맛을 즐길 수 있다.

새우는 내장을 잘라내고 껍질을 벗겨 소금 후추로 간한다.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묻혀 튀겨낸다. 햄버거 빵 안에 마요네즈나 머스터드를 바르고 양상추 토마토 치즈 튀긴 새우를 차례로 올린 후 머스터드와 케첩을 뿌리고 다른 빵으로 덮는다.

▽충무김밥〓밥 따로 반찬 따로 먹는 김밥. 오징어는 껍질과 먹통을 없앤 후 5㎝ 길이로 채 썬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담가 식힌다. 여기에 고춧가루 설탕 식초 다진 마늘 다진 파 참기름 깨소금 등을 묻혀 둔다. 무를 적당히 썰어 식초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짠다. 여기에 설탕 식초 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간한다. 김에 밥만 말아 자른다. 국물이 흐르지 않도록 다른 용기에 나눠 담는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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