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경로 우대 음식점들이 노인들에게 인기다.
대구지역 일부 자치단체들은 노인들의 복지 증진과 경로 효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음식점 주인들의 협조를 얻어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음식값을 20∼30% 깎아 주도록 하고 있다.
2일 대구 서구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음식값의 30%를 할인해 주는 서구지역 경로 우대 음식점은 지난해 83개업소였으나 주민들과 업주의 호응으로 올들어 169군데로 늘었다. 서구청은 경로 우대 음식점에 이를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토록 하고 연 2회에 걸쳐 쓰레기봉투 100매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구의 경우 지난해 경로 우대 음식점을 이용한 노인은 750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올들어는 한달 평균 800여명으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
대구 달서구청도 4월부터 경로 우대 음식점 39군데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구청측은 식당 출입문과 계산대에 경로 우대 음식점을 알리는 스티커와 안내문을 붙이고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음식값의 20%를 할인해 주도록 하고 있다.
구청측은 경로 우대 음식점에 대해 매년 쓰레기봉투 240장은 물론 경로우대 안내문구가 적힌 앞치마 등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관내 음식점 주인들이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을 발휘해 음식값 할인으로 약간의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흔쾌히 참여하고 있어 참여업소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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