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마른 체구의 이들은 그간 고생이 많았는지 검고 까칠한 얼굴이었으나 부인 장씨는 남편의 팔짱을 꼭 끼고 환한 미소를 짓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기색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다른 질문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서 답변을 피하며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결혼 4년차인 이씨 부부는 아직 자녀가 없으며 북한에서 결혼한 뒤 중국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당국 관계자는 “관례대로 보호시설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밀 건강진단을 받게 될 것이며 정부부처 합동신문 후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경기 안성시의 하나원에 입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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