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황금사자기]서울고 개막전 콜드게임승 ‘찬가’

  • 입력 2002년 5월 20일 19시 33분


제56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식에서 출전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박영대기자
제56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식에서 출전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박영대기자
서울고가 춘천고를 대파하고 제56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에서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고는 20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춘천고에 10-0, 5회 콜드게임승을 따냈다.

1회 1사 만루의 찬스를 수비방해로 무산시킨 서울고는 2회들어 놀라운 집중력으로 춘천고 마운드를 난타하기 시작했다. 선두 7번 김만재의 좌월 2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투아웃 이후에만 8명의 타자가 연속 출루하며 6득점. 2번 장순웅이 2사 1, 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김만윤 김영복 허도환까지 4명의 타자가 연속안타 행진을 벌였다.

서울고는 3회에도 톱타자 이장희가 대회 1호인 우월 1점홈런을 날린 뒤 4회와 5회에 각각 2점과 1점씩을 보태 콜드게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서울고는 마운드에서도 에이스 김휘곤 대신 선발로 나간 김만재가 4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반면 춘천고는 5회까지 4명의 투수가 나와 8안타와 4사구 11개를 남발하며 실력차를 드러냈다.

한편 경기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선 양교 교가 제창에 이어 춘천고 심동근교장이 시구, 서울고 김병철교장이 시타를 맡아 ‘배움과 실천의 야구’를 몸소 체험, 성동원두를 메운 팬과 동문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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