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튀니지 대표팀이 일본에서 가진 평가전에서 3연패를 기록하자 일본이 흥분했다. 26일 덴마크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한 것은 상대가 강팀이어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쳐도, 이전 2경기에서 모두 J리그 팀들에게 패한 것은 의외의 결과였다. 특히 첫 경기에서 2-1의 승리를 거둔 오이타 트리니타는 2부리그 팀.
두 번째 경기인 23일 감바 오사카전에서 튀니지는 0-3의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 일본 방송은 이 경기에서 나카야마 사토시라는 선수가 골을 넣은 것을 두고 “실전에서는 같은 성을 가진 나카야마 마사시가 골을 넣을 것”이라고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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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은 벨기에의 전력이 예상은 뛰어넘자 긴장하는 분위기. 평가전에서 프랑스를 2-1로 누르고 일본땅을 밟은 벨기에는 26일 코스타리카마저 1-0으로 꺾었다. 일본 언론은 벨기에를 ‘무서운 팀’으로 평했다.
요코하마〓주성원기자 swon@donga.com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적은 ‘훌리건이 아니라 태양’일지 모른다. 구마모토에서 연습중인 벨기에 대표팀 로베르 와세주감독은 선수들에게 훈련중에는 반드시 선크림을 바르도록 지시.
이는 5,6월의 태양에서 방출되는 자외선 양이 한여름보다 높아 인체에 더 해롭기 때문이라고. 일본의 날씨는 한국보다 기온이 대체로 높고 습도 또한 매우 높아 무덥기 때문에 일부 국가 선수단에서는 날씨가 무더운 날에 경기를 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비가 오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는 말도 있다고.
○…6월1일 벌어지는 일본에서의 첫 경기(아일랜드-카메룬) 주심은 일본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 심판진에 포함된 가미가와 토루(38)가 맡게 됐다. 월드컵대회에서 일본인이 심판을 본 것은 그가 4번째인데 최초는 1970년 멕시코 대회였다고. 주심으로는 일본인 3번째.
○…일본의 신용카드회사들은 월드컵기간중 외국의 카드위조 범죄단이 응원단에 섞여 입국, 국제적인 신용카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요 거래처와 각지역 경찰을 대상으로 특별훈련을 실시중.
가장 앞장서고 있는 회사는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마스터카드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다이너스, 비자, 일본의 JTB도 합류. 이들은 현장에서 서명 위조 여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각 회사별 카드 인식 표지 유무 등을 체크하는 요령을 요점 위주로 특강.
또 마스터카드사는 프레스센터가 있는 요코하마의 상점주를 상대로 이같은 가짜 카드 식별요령을 담은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위조카드를 재빨리 발견해 금융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상점주인에게는 특별사례하기로.
요코하마〓주성원기자 swon@donga.com
도쿄〓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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